입안이 따끔거리거나, 하얀 궤양이 생기고 음식을 삼킬 때마다 불편함을 느낀 경험이 있으신가요? 바로 이것이 ‘구내염’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구내염은 누구나 한 번쯤 겪는 흔한 질환이지만, 원인과 종류에 따라 증상과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좀 지나면 낫겠지” 하며 방치하면 오히려 장기화되거나 반복적으로 재발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구내염의 주요 원인과 증상, 자가 치료 및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까지 단계적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1. 구내염의 주요 원인 – 왜 생기는 걸까?
구내염은 말 그대로 입안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이 염증이 생기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아래는 대표적인 원인들입니다.
✅ 면역력 저하
- 수면 부족, 과로, 스트레스, 잦은 다이어트 등으로 면역력이 약해지면 구내염이 자주 발생합니다.
- 특히 반복적으로 구내염이 생기는 경우, 면역 체계가 약해졌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 영양 불균형
- 비타민 B군, 비타민 C, 아연, 철분 등이 부족할 때 구내염이 잘 생깁니다.
- 특히 비타민 B12와 엽산 부족은 구강 점막을 약하게 만들어 염증을 유발합니다.
✅ 구강 자극
- 뜨겁거나 딱딱한 음식을 먹을 때 입안을 다치는 경우
- 교정기, 틀니, 날카로운 치아 등에 의한 물리적 자극
- 너무 강한 양치질, 구강세정제 사용도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 바이러스 및 세균 감염
-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한 헤르페스성 구내염
- 곰팡이 감염(칸디다)에 의한 진균성 구내염
- 입안 위생이 좋지 않아 세균이 침투하면서 염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 기타 원인
- 호르몬 변화 (생리 전후, 임신 중)
- 특정 약물 복용 (항암제, 항생제 등)
- 전신 질환 (베체트병, 크론병 등)
2. 구내염의 대표 증상 – 어떤 형태로 나타날까?
구내염은 종류에 따라 나타나는 모습이 조금씩 다릅니다. 다음은 주요한 증상 유형입니다.
✅ 아프타성 구내염 (가장 흔한 형태)
- 입 안쪽, 혀 옆, 입술 안쪽 등에 하얀색 또는 노란색 궤양(헐은 부위)이 생김
- 주위는 붉게 붓고, 통증이 동반됨
- 말하거나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이 심해짐
- 보통 7~10일 내 자연 치유
✅ 헤르페스성 구내염
- 고열과 함께 입안에 작은 물집이 여러 개 생김
- 주로 어린이에게 많이 발생
- 물집이 터지면 궤양으로 변하면서 통증이 극심해짐
✅ 진균성 구내염(칸디다증)
- 혀나 입천장에 흰색 이끼 같은 덩어리가 생김
- 닦아내면 출혈이 있거나 통증 유발
- 구강 내 건조함, 타는 느낌이 함께 나타날 수 있음
✅ 외상성 구내염
- 딱딱한 음식, 입술 깨물기, 치아/교정기 자극으로 인한 상처
- 상처 부위가 붉게 부어오르고 1~2일 후 궤양으로 발전
- 자극만 피하면 비교적 빠르게 회복됨
3. 구내염 치료법 – 자가 관리부터 병원 진료까지
구내염은 대부분 경증이며 자연치유가 가능하지만, 통증 완화와 회복을 빠르게 하려면 다음과 같은 관리법이 필요합니다.
✅ 생활 속 자가 치료법
-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매운 음식, 산성 과일, 뜨거운 국물 등은 통증을 악화시킴
- 구강 위생 철저히 유지: 부드러운 칫솔과 치약 사용, 하루 2회 양치 필수
- 비타민 보충: 비타민 B, C를 음식이나 영양제로 보충
- 생리식염수로 가글: 세균 감염을 막고 염증 완화 효과
- 수분 섭취 증가: 충분한 수분은 구강 점막의 회복을 돕습니다
✅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연고 및 스프레이
- 구내염 전용 연고 (오라X디, 알X칠 등): 통증 완화와 염증 진정 효과
- 국소 마취제 성분이 들어간 제품 사용 시 통증이 일시적으로 줄어듦
- 항히스타민 스프레이 또는 스테로이드 연고는 증상이 심할 때 사용
✅ 병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
- 구내염이 2주 이상 지속될 때
- 고열, 전신 증상 동반 시 (특히 어린이 헤르페스성 구내염)
- 구강 내 여러 군데 동시 발생, 반복적 재발
- 통증이 너무 심해 음식 섭취 자체가 어려운 경우
구내염, 가볍게 보지 말고 원인을 체크하세요
구내염은 비교적 흔하고 가벼운 질환으로 여겨지지만, 단순 궤양으로 시작해도 생활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특히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장기화되는 경우는 단순 면역 저하뿐만 아니라 다른 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기에 원인을 잘 파악하고 적절한 관리와 치료가 중요합니다.
평소 규칙적인 식사와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비타민 섭취 등 생활 습관 개선이 최고의 예방법이며, 구내염이 심할 때는 참지 말고 조기에 약물 치료나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회복을 빠르게 하는 지름길입니다.
입속의 작은 통증, 절대 가볍게 보지 마시고, 초기에 치료를 받아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먹는즐거움도 구내염으로 인해 없어지기때문에 방치하지말고 꼭 치료를 받아 건강한 생활을 누리시길 바랍니다.